하니앤손스 타워오브런던

 

이번 차 시음기는 하니앤손스의 타워오브 런던입니다. 하니앤손스 무료 쉬핑을 채우려고 끼워서 주문한 타가롱입니다. 사실 타가롱은 여태까지는 선물용으로만 사 봤지, 제 자신을 위해서 산 적은 없어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라색에 아름다운 곡선으로 장식된 타워오브런던 블렌드 타가롱입니다. 타가롱은 5개들이 틴으로, 안에는 일반 사체와 같은 사체티백들이 다섯 개 들어 있습니다. 휴대용으로 적당하고 틴이 예쁘고 활용도가 높아 소장 가치가 있지만 (이것말고도 많은 종류의 타가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휴대용 티가 여태 필요했던적이 거의 없어 구매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 작은 틴을 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타가롱이 구리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매장에 가면 타가롱 코너가 있어서 향을 맡는다는 구실로 샘플 타가롱을 열어보는데, 이상하게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놀랍게도.. 타가롱을 여는 것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매장에 있는 것들이 사람 손을 너무 타서 그럤는지??? 아무리 세게 눌러도 열리지 않았었는데.. 가운데를 살짝 누르니 폭 하고 들어가며 타가롱이 열립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매장에서 그렇게 많은 타가롱을 만져봤는데, 다 열기 힘들었었는데. 정말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개봉~!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향긋한 베리 향이 확 나네요!

 

 

 

꽃향기인 듯, 베리 향인 듯 한 귀여운 향기가 납니다.

 

 

 

 

물을 붓자마자 수색이 우러나옵니다.

 

 

 

 

가향차치고는 마일드하고 거부감이 없는 좋은 과일/꽃향입니다.

 

 

 

 

하니앤손스의 좋은 작품이군요 

베리의 향인 듯, 꽃의 향인 듯 수줍은 향이고, 공홈의 말마따나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차입니다. 물을 붓자마자 색이 나오는만큼 마지막 수색은 어두운 편입니다. 타워오브런던에는 많은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요새였다가, 나중에는 감옥이 되었으며, 한 때는 왕실의 왕관과 보석 등을 보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고 짧은 비하인드 스토리지요. 타워오브런던 틴 캔의 디자인은 자수정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보라빛입니다.

 

 

 

 

중간사이즈 커팅의 차잎에, 중국차잎입니다. 과일, 바닐라, 그리고 아주 연한 꿀향이 첨가되었다고 하네요! 맛은 정말 러프하게 말해서 얼그레이와 비슷한데, 얼그레이가 취향이 아니신 분들이 싫어하는 원인이 되는 베르가못이 없어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홈 기준 수렴성 2 바디 2 아로마 4 입니다. 아로마는 꽤 높은 점수지만, 먹기에 부담스러운 가향이 아닙니다. 꽤나 만족스럽군요! 나중에 하니엔손스 오프라인 티룸에 누군가를 데려가게 된다면 추천하게 될 차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걸 먹으면서 와플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더니 당분간 와플과자는 쳐다보지 않아도 될거같음(좀 작작

 

이 포스팅은 2015년 9월 24일에 작성했던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