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얼그레이 티

지난번에 Taylors of Harrogate 의 그린티 자스민을 리뷰했는데, 이번엔 얼그레이입니다! 근처 가게에 헤로게이트 차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 중 뭘 살까 고민하다가 일반적으로 제가 잘 마시는 티 두개(자스민,얼그레이)를 산 것입니다. 

지난번 자스민은 자스민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향이 연했어서, 이번에 얼그레이의 주 재료인 베르가못(얼그레이의 특징적인 향을 내는 재료)향이 많이 날 것이라고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얼그레이 향이 정말 정말 진한 차는 비글로우의 얼그레이입니다! (비글로우 얼그레이 사랑해!!#$#$) <- 테일러즈오브 헤로게이트 리뷰를 쓰고있다는걸 잊었다.

 

본가에서 가져온 랄프로렌 실크리본펄 찻잔입니다. 2014년 1월에 이 찻잔을 샀던 기록이 남아있군요.. 그때도 참 예쁜 찻잔이었는데 7~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예쁩니다.. 가운데에 있는 상아색 띠가 참 곱고 예뻐요 후후후

 

위 사진이랑 다른점을 찾아보세요

사실 맨날 똑같은 가짜식물을 뒤에 두고 찍는 거 같아서 고양이가 먹으라고 키우는 캣그라스를 가져다 놔 봤습니다 (고양이가 매일 뜯어 먹어서 엉망진창임)

 

100도에 4-5분!

 

오늘의 티푸드는 타자초콜릿 바닐라인데...

 

지난번에 타자초코 시나몬을 먹었잖습니까..? 그때처럼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나빠요...

멕시코 초코는 가향이나 맛이 첨가된 것을 먹지 말고 반드시 초코 오리지널 맛을 먹기로 나랑 약속해... (눈물의 바다에서 실크리본펄 찻잔을 들고 헤엄치고 있음)

 

 

찻잔에 우리는 것보다 따라 마시고 싶어서 글라스 포트를!

 

본가에 흰 자기로 된 티포트가 있는데 그것도 가져올걸 그랬습니다.. 엄마가 니꺼 다가져가라는걸 귀찮아서 마다했는데.. (사실 엄마도 가끔 쓰고 계시기 때문에 가져오기가 좀 그랬음) 아니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그건 그냥 엄마 쓰시라고 하고 난 새로 사야겠다 ←의식의 흐름

유리로 된 티포트는 너무 예쁘고 좋긴 한데 자기로 된 티포트보다 차가 빨리 식는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아니 차라리 티코지를 만들까? 아니 티코지를 만들어서 투명한걸 가리면 유리티포트를 쓰는 의미가 없잖아? 그러면 그냥 자기 티포트를 사야겠다 ㄱ- 아니 본가에서 가져올까?(??)??(?

 

색 너무 이쁘죠..... 이것은 한 3분쯤 되었을때 사진이라 완전히 우러나온 사진은 아닙니다..

테일러즈 오브 헤로게이트 차들은 본래 가향이 이렇게 여리여리한가요..? 기대보다 더 여린 진짜 아기중의 아기 신생아 얼그레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마시다 보니까 나름대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거 같아서 진짜 좋은 거 같아요! 모든 얼그레이가 베르가못펀치일 필요는 없으니까.. 이렇게 여리여리한 얼그레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한줄요약
얼그레이: 신생아 얼그레이
타자초콜릿: 이거 너무맛없어서 한입 먹고 다른 초콜릿 꺼냄